TV방송 3

펜트하우스 [시즌 3] 마지막회를 시청하며 - 아쉬운 마무리였다

대망의 최종회를 기대하며 봤던 시청자의 입장에서 펜트하우스 시즌 3 마지막 회는 허무하기 짝이 없었다. 오윤희는 결국 민설아를 죽였던 거였는지도 헷갈리고 주단태가 왜 이렇게 살아왔는지 심수련에게 말할 때도 놀라지도 않는 심수련에게 공감이 되지 않았고 오윤희의 마지막도 답답했으며 천서진의 자살은 더더욱 충격이었다. 게다가 하윤철은 뭐지? 작가의 최선은 배로나와 주석훈의 러브라인뿐이었다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주단태의 마지막도 그리 드라마틱하지 않았고 반전이라는 것도 마무리가 좋아야 좋은 반전이라고 할텐데 반전은 반전인데 꺼림칙한 반전이라 아쉬움만 가득했다. 이건 마치 뒤통수 씨게 때리고 '놀랐지? 장난이야'라고 말하는 것과 같지 않나? 속 시원한 느낌이 없다는 것이 가장 문제였다. 뭐가 어찌 됐든 간에 사..

TV방송 2021.10.04

펜트하우스 [시즌 3] 9회를 시청하며 - 석경이의 행보가 좋았다

미니시리즈부터 주말 드라마, 아침드라마까지 섭렵하던 시절이 있었다. 나의 20대의 절반은 드라마와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언제부턴가 드라마없이 살 수 있게 되었다. 내 취향의 드라마가 나오지 않음도 있고 또 그런거 있지 않은가. 매번 먹어보는 것마다 맛이 없으면 그런 부류의 음식을 먹지 않게 되는 것처럼 재밌어 보여서 시간을 내서 시청했는데 1회를 넘기지 못한다거나 4-5회부터는 흥미가 곧 식어버린다거나 그런 일들을 자주 마주하다보니 어느샌가 기대하지 않게 되었다. 그래서 쭉 이어보지 않아도 되는 예능프로그램을 자주 보곤 했는데 그것도 한참보다가 지루해지기 시작했다. TV 틀어두는 것이 익숙하고 또 재미가 그리운 마음에 옛날 드라마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혹시나 지나쳤던 것 중에 재미있는 건 없나..

TV방송 2021.08.07

미스트롯2 진달래의 학폭논란을 보며

얼마 전 미스트롯 2에서 진달래가 하차를 했다. 충격이었다. 나에게 특히 충격이었던 것은 진달래가 현역부 A조 무대를 통해 감동을 준 장본인이기 때문이었다. 좋은 장르를 선택하고 싶어서 달리다가 다리를 다쳤는데 자신이 동료들에게 피해를 준 것 같아서 더 열심히 연습했다고 했다. 영상을 통해서도 그런 마음이 느껴졌고 무대에서는 다친 다리로도 자신감 넘치게 또 노련하게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제스처만으로도 잘하게 보이게 만드는 모습에 사실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뒤통수를 얻어맞은 것 같았다. 진달래가 행한 학교 폭력의 내용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내가 피해자의 상황이라면 얼마나 공포감에 학창시절을 괴롭게 보냈을까 생각만 해도 아찔해지는 스토리다. 사람을 때리는 행위는 나쁜 거다. 잘못된 부모의 태도를 교정해주면..

TV방송 2021.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