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여행 11

마천역 주양 명가 돈까스 - 무한리필 돈까스집

가끔 경양식 돈까스가 격하게 당길 때가 있다. 마천 3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주양 명가 돈까스에 도착했다. 사장님께서는 뭔가를 해야 한다고 잠시 기다려 달라고 하셨다. 분주해 보이는 곳. 테이블 몇 없는 작은 가게에 조금 오래된 곳이라서 그런지 깔끔하진 않았다. 손님은 한 명도 없었는데 우리가 오고는 네 테이블이 다 차고 포장 손님도 5명이나 왔다 갔다. 이 동네에선 맛집인가 보다. 역시나 성비 비율은 7:3. 역시 여자는 떡볶이, 남자는 돈가스인 건가. 내가 알고 있는 천호 주양돈까스는 수프가 무한리필이었는데 이곳엔 수프가 없었다. 수프 마니아인 나한테는 큰 마이너스로 작용했다. 점심도 부실하게 먹어서 엄청나게 많이 먹어야지 하고 첫 포크질을 했는데 오! 소스가 너무나 맛있는 것이 아닌가? 파김치 ..

푸드여행 2022.09.17

이마트 트레이더스 위례점 - 콤비네이션 피자와 치즈피자

위례점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방문했다. 코스트코 느낌이 나는 곳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코스트코처럼 피자도 파는 줄은 처음 알았다. 2500원짜리 피자라고 해서 둘이서 4조각을 시켰는데 아뿔싸, 이렇게 클 줄이야. 피자를 보자마자 배꼽빠지게 웃었다. 열심히 먹었지만 3조각만 다 먹고 남은 한조각은 먹다가 버릴 수 밖에 없었다. 예전에 코스트코 피자를 굉장히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서 엄청 기대를 했는데 기대보다는 못했다. 먹고 싶은 불고기 피자가 품절인거 보니 제일 맛있는 피자가 아니였을까 생각이 든다. 다음에 한번 먹어봐야 겠다. 도우 부분이 맛있었는데 그거에 비해 안에 토핑 부분은 너무 짰다. 조금만 덜 짰었어도 맛있게 먹었을 것 같은데 많이 많이 아쉬웠다. 쇼핑 후기 대량으로 팔아서 개당 단가로 따지..

푸드여행 2022.09.15

다산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 h50 파스타와 피자

엄마 생일을 맞아 밥을 먹으러 갔다. 예전부터 다산 아울렛에 가보고 싶었는데 사람이 많다고 해서 계속 미뤄두었는데 오늘은 평일 저녁(화요일)이기도 하고 그나마 사람이 적지 않을까 해서 방문해 보았다. 다행히 한산한 편이었다. 가는 차량이 100대가 넘는다고 해서 겁먹었는데 워낙 주차장 규모가 커서 그 정도는 괜찮았던 것 같다. 파스타를 먹고 싶어서 h50에 갔다. 개인적으로 고르곤 졸라는 아쉬웠는데 피자 도우는 맛있었다. 까르보나라는 베이컨이 아니라 삼겹살이 들어있었는데 고기 씹는 맛이 좋았다. 토마토 스파게티를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맛있었다. 배가 불렀지만 커피랑 카스테라는 먹어주었다. 푸석하지 않고 쫀득했다. 수플레 느낌의 카스테라다. 드립커피도 맛있었다. 카페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 생각보다 풍경이..

푸드여행 2022.09.13

매장이 넓은 자바앤코 카페 (구리)

자바앤코는 넓은 매장에 비해 사람이 적어서 좋다. 2층 위주의 매장으로 다인원이 함께 앉을 수 있는 테이블과 2-3명이 앉을 수는 테이블이 고루 분포되어 있다. 오늘은 우유 케이크를 주문했다. 카페에 오면 항상 케이크를 먹을까, 베이글을 먹을까 고민이 된다. 베이글도 좋아하고 케이크도 좋아하니까. 둘 다 먹을 수도 없고 둘 다 먹으면 양심에 찔리니까. 예전엔 많이 먹어도 살이 안 쪘는데 이젠 나도 나이가 먹었는지 먹는 대로 살로 간다. 오늘의 음료는 커피, 생과일주스 중 고민하다가 스팀우유를 주문했다. 대학교 다니던 시절 스팀 우유가 1,500원이었는데 지금은 파는 곳도 없고 가격도 3,000원이다. 그냥 사 먹는 우유보다 훨씬 맛있는 스팀우유는 그냥 우유라는 생각에 아깝기도 하지만 커피가 당기지 않을 ..

푸드여행 2022.05.13

배달음식 머꼬갈래 가따줄까 후기 (+지역 : 구리시)

가끔 김밥이 먹고 싶은 날이 있다. 걸어갈만한 곳에는 맛있는 김밥집이 없다. 고봉민 김밥집은 양념이 너무 과해서 별로 좋아하지 않고 또 다른 김밥집은 맛은 있는데 위생상태가 좋지 않다. 그러다가 얼마 전에 맛있는 김밥집을 하나 찾아서 배달시키려고 했는데 일찍 문을 닫은 모양이다. 이대로 김밥을 포기할 수 없어서 김밥집 검색에 열을 올렸다. 그러다가 발견한 곳이 '머꼬갈래 가따줄까' 였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듯한 가게 명인데 아마 오프라인으로 가본 적이 있었던 것 같다. 체인점인 것 같기도 하고. 배달은 13,000원부터 가능하다. 여기는 김밥이 2,500원이다. 저렴해서 마음에 든다. 김밥 두 줄 5천 원, 라볶이 6천 원하니깐 11,000원 밖에 되지 않아서 주문이 안 된다. 고민하다가 군만두 4천 ..

푸드여행 2022.04.26

배달음식 치킨플러스 후기

개인적으로 치킨과 떡볶이를 함께 먹는 걸 좋아한다. 이게 트렌드가 되었는지 예전보다는 치킨 집에서 떡볶이도 같이 파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그런데 생각보다 두 개 다 맛있는 곳을 찾는 게 쉽진 않다. 좋아하는 노랑통닭 집은 배달 시 떡볶이 추가가 안 되고 좋아하는 교촌치킨 배달점에서는 치즈볼 세트가 주 메뉴에 반드시 포함되어 있어서 떡볶이까지 시킬 수가 없다. 배달음식 시키기는 언제나 난관이다. 오늘도 엄청난 고민 끝에 결정한 곳은 치킨 플러스였다. 치킨 플러스는 이름과는 달리 떡볶이 맛집이다. 떡볶이 때문에 치킨을 먹어야 하는 곳이다. 치킨이 중박이라도 되면 좋은데 사실 내 기준에서 치킨이 많이 아쉽다. 특히 부위별 메뉴가 없어서 다리와 날개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더 고민이 많이 되는 곳이다. 그런..

푸드여행 2022.04.23

윙윗에서 버터구이 오징어를 구입했다

버터구이 오징어를 발견하다! 얼마 전에 유튜브를 보다가 광고를 보게 되었다. 버터구이 오징어를 100원에 판다???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광고를 눌렀는데 윙윗이라는 곳에 가입을 해야 하더라. 그럼 그렇지. 그냥 100원에 팔리가. 가입할까 하다가 그만두었다. 그런데 그때부터 계속 오징어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어느 날 다른 유튜브를 보고 있는데 또 버터구이 오징어가 뜨는 게 아닌가. 아! 이번엔 그냥 사야겠다. 남다른 오징어 사랑 어릴 적 다른 사람들은 영화 보러 영화관에 갈 때 나는 엄마 따라 버터구이 오징어를 먹으러 영화관에 갔었다. 팝콘도 아니고 버터구이 오징어였다. 그래서 영화를 보다가 버터구이 오징어가 다 떨어지면 입맛을 다시며 아쉬워하곤 했다. 다음엔 더 많이 사리라는 다짐도. 근데 생각보..

푸드여행 2022.04.08

마켓컬리에서 미미네 국물 떡볶이를 주문하다

코로나가 터지기 전, 벌써 2년도 더 된 이야기. 한 때 마켓 컬리에서 일한 적이 있다. 주업이 따로 없었던 나는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 지냈는데 일주일 1-3번 정도 가면 하루에 9만 원~11만 원까지 벌 수 있는 마켓 컬리 일이 참 마음에 들었다. 몸은 피곤하기도 했지만 일단 아침근무가 아니라 3시부터 12시라는 다소 늦은 시간이 부엉이과인 나에게 딱 맞았다. 다음날 바로 정산되는 급여 또한 한몫했다. 다음날 바로 통장에서 확인이 되면 나도 모르게 또 하고 싶어 진다. 한동안은 이 일 덕분에 뛰어다니느라 살도 안 찌고 돈도 벌고 꽤나 좋은 시절이었다. 갑자기 마켓 컬리 일을 강제로(?) 그만두게 되었다. 코로나 덕분에. 이제는 추억으로 남은 마켓 컬리. 나는 일은 열심히 했지만 한 번도 주문을 해본 ..

푸드여행 2021.12.26

신림역 루프탑 카페 - 디자이너리 카페

얼마 만에 나들이인가. 오전에 출근하다보면 아침 운동하는 사람들이 보이는데 그때마다 부러웠다. 나도 저기서 걷고 싶다. 매일 생각만 했었는데. 드디어 날 한번 잡고 아는 동생을 보러 왔다. 신림엔 수제비가 맛있다. 오늘은 아는 동생이 피자와 고기와 김치전, 비빔면을 해주는 바람에 수제비를 먹지는 못했지만 예쁜 카페를 소개시켜줬다. 도심 속 카페가 예쁘면 얼마나 예쁘겠냐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괜찮았다. 탁 트인 루프탑. 시원해서 좋았다. 기분좋은 바람에 커피까지 아주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중앙의 난간이 조금 아쉬웠지만 파란 하늘 덕분에 휴양지에 온 기분을 느꼈다. 그 와중에 다른 아는 동생으로부터 제주도의 상황을 들었다. 비가 온다고 한다. 내일도 비가 온단다. 내가 지금 서울은 날씨가 아주 맑다고..

푸드여행 2021.05.13

고기는 맛나는데 셋트 가성비가 아쉬운, 구리 수택점 프랭크버거

맛집은 왜 이렇게 찾기 어려운 걸까. 새로운 가게가 생기면 꼭 먹어보는데 생각만큼 좋아하는 가게가 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맥도날드에 실망감을 극에 달했을 쯤 동네에 프랭크 버거집에 생겼다. 브랜드를 가진 수제버거 집인 듯 하다. 촉촉한 빵 식감과 고슬고슬한 고기씹히는 맛이 좋았다. 그런데 야채가 상추 한 장뿐인건 조금 아쉽다. 그래도 수제버거 하나에 3800원이면 정말 가성비가 좋다. 그런데 아쉬운 점은 셋트로 시키면 가격이 급 상승한다는 사실이다. 버거는 3800원인데 셋트로 시키면 6900원이다. 뭐, 어떻게 생각하면 당연한 건데 프랜차이즈 버거집 셋트에 익숙해져 있는 나에게는 너무 높은 가격으로 느껴졌다. 퀄리티는 좋았다. 사이드 감자튀김은 정말 맛있다. 식었는데도 맛있다면 말 다한 것. 오른쪽 ..

푸드여행 2021.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