벅찬일상이 시작되다
오전 아르바이트를 시작으로 내 일상은 다시 벅찰 정도로 가득차버렸다.
시간에 쫓기고 계획한 일을 다 마무리하지 못하고 하루 하루 밀려갔다.
원래가 어릴 때부터 지각과 미루는 일이 몸에 뱄다지만 이렇게 다시 몸소 체험하니 자괴감이 몰려온다.
아직도 성장하지 못한 어른이다.
여유가 있어서 글을 쓸 수 있는 거였는데 부지런해졌다고 착각에 빠졌다.
1월의 이슈
1월은 어떻게 보냈나.
영어공부를 하고 어쩌다보니 부루마불 공장에서 일을 하고 있다.
어떤 것이든 쉽게 만들어지는 건 없다.
우리에게 다가오는 모든 것들은 누군가의 정성으로 만들어진 것들이란 걸 몸으로 느끼고 있는 중이다.
하루는 긍정으로 가득차다가도 하루는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차게 되는 하루가 연속된다.
늦깍이 영어공부
영어공부는 재밌는 날이 있다가도 지루해지고 아는 게 많아져서 좋다가도 어느 날은 모르는 게 더 많아 배우면 배울수록 기대보다 지치기도 한다.
내 결과가 어떻든 2021년에는 절대 중도포기하지 않고 하겠다는 마음만은 확고하다.
벌써 4달째.
그래도 손에서 놓지 않고 영어공부를 하고 있다.
다짐을 하기도 했고 블로그에 규칙적인 공부기록을 남기는 것도 도움이 되었다.
전에는 무언가 외워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는데 여러가지 강의를 들으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외우는데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많이 말하는데 집착해야 한다는 것을.
그래야 공부가 쉽게 오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굉장한 변화라고 생각한다.
부담감도 낮춰주고 결과에 좌절하지 않는 쉬운 목표를 나에게 제시해준다.
하루 10분 말하기.
하루 30분 말하기.
뒤를 생각하지 않고 매일 말하기 하나만 생각하기로 했다.
만만치 않은 오전 아르바이트
오전에 일하는 건 어렵다.
내가 그렇게 학습지 교사 생활을 오래한 이유가 있었다.
바로 오후 출근 때문이었다.
싫은 여러가지 이유를 다 덮고 늦은 출근 하나만으로 나에게 엄청난 메리트로 느껴졌던 것이다.
지금도 피아노 레슨을 하면서 즐거운 이유 중 하나가 지옥철을 겪지 않아도 된다는 점과 아침잠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을 부인하기가 힘들다.
오후 출근이 익숙한 나에게 오전 일 제안은 반가우면서도 걱정스러웠다.
엄마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에 조금 무리하고 싶었다.
생각했던 것보다는 나름 잘 해내고 있다.
예전처럼 다시 잠들고 싶을 정도로 괴롭지는 않지만 그래도 일상이 마냥 좋지많은 않다.
하고 싶은 일에 제약이 걸렸고 생각보다 더 부지런해야만 시간을 더 소중하게 쓸 수 있다.
더 소중히 여겨야 할 시간
일주일 동안 글을 올리지 않은 일은 몇 달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니까 잘 버텨보자.
이번 교훈을 바탕으로 내게 주어진 시간을 더 소중하게 대해야 함을 또 느꼈으니 2월에는 좀 더 변화된 하루들을 맞이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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