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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살 [1월] - 재밌게 본 유튜브 채널 총정리 <1>

코로나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크게 달라진 점은 유튜브의 매력을 알아버렸다는 거다. 전에는 사람들이 왜 유튜브를 보는지 이해할 수 없었는데 이제는 잠깐 잡으면 알고리즘에 걸려 2-3시간 시청하는 건 기본이다. 그동안 재미없었다고 생각한 건 다른 사람들이 추천해준 영상을 보거나 다른 사람들의 시청기록을 통해 영상을 봤기 때문이었다. 처음에는 영상을 보지 않으니 내 취향에 맞는 영상이 보이지 않았지만 몇 개 보다 보니 알아서 재밌는 영상들이 걸리기 시작했다. 살펴보니 1월에는 정말 자제한다고 했는데도 너무 많은 영상을 봐버렸다. 1. 음악초보 원스 - 피아노 도전기 얼마 전에 보고 빵 터져서 주변 지인들에게 보여줬다. 주인장이 유머가 넘친다. 편집도 말하는 센스도 있다. 원래가 웃긴 사람인듯하다. 462..

일상 2021.02.02

35살 [1월] - 마지막 일요일의 하루일기

출퇴근이 있는 날들 속 휴일은 순식간에 지나간다. 꼭 붙잡지 않으면 달아나기 쉽다. 오전 8시 유튜브 시청 어느 날 부턴가 TV보다 유튜브를 많이 보고 있다. 보통 1,75배속으로 본다. 이렇게 재생속도를 빠르게 볼 수 있는 것도 좋고 TV보다는 짧게 내용을 전달해주는 것도 좋다. 펜트하우스같은 장편 드라마도 10분만에 요약해버리는 유튜브다. 너무 많은 영상들에 게임 중독만큼 위험을 느낀다. 물론 유익한 내용을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기만 하고 실행하지 않으면 건강한 하루라 볼 수 없기에 자제하려고 노력한다. 오늘은 어떤 에세이 작가들이 말하는 인터뷰를 봤다. 그들의 시선이 신기하다. 쓰면서 생각한다. 나도 그랬는데 한편의 책을 쓰는 작가들조차 그런다는 사실에 내맘대로 동질감을 느껴본다. 글을 쓰는 사람..

일상 2021.01.31

35살 [1월] - 오전 아르바이트와 영어공부

벅찬일상이 시작되다 오전 아르바이트를 시작으로 내 일상은 다시 벅찰 정도로 가득차버렸다. 시간에 쫓기고 계획한 일을 다 마무리하지 못하고 하루 하루 밀려갔다. 원래가 어릴 때부터 지각과 미루는 일이 몸에 뱄다지만 이렇게 다시 몸소 체험하니 자괴감이 몰려온다. 아직도 성장하지 못한 어른이다. 여유가 있어서 글을 쓸 수 있는 거였는데 부지런해졌다고 착각에 빠졌다. 1월의 이슈 1월은 어떻게 보냈나. 영어공부를 하고 어쩌다보니 부루마불 공장에서 일을 하고 있다. 어떤 것이든 쉽게 만들어지는 건 없다. 우리에게 다가오는 모든 것들은 누군가의 정성으로 만들어진 것들이란 걸 몸으로 느끼고 있는 중이다. 하루는 긍정으로 가득차다가도 하루는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차게 되는 하루가 연속된다. 늦깍이 영어공부 영어공부는 ..

일상 2021.01.31

[더 자라고 싶은 어른] #1. 이기적일 필요가 있었다

혼자 있는 게 좋은 건 아니었다. 항상 누군가와 놀고 싶었고 대화하고 싶었고 함께 있고 싶었다. 북적북적하게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 소속되어 웃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행복감이 벅찼다. 하지만 마음과는 다르게 나는 많은 시간을 혼자 보냈다. 부담감 때문인지 배워본 적이 없는 탓인지 같이 가고 싶었는데 말하지 못했고 같이 가자는 물음에는 거절했다. 그리고는 집에 와서 울었다. 나도 저 사람처럼 재밌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내가 말할 때마다 옆 사람이 웃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말 잘하는 사람이 부러웠다. 그런 마음이 들수록 사람들이 나로 하여금 심심하다고 느끼는 순간들이 싫었다. 나만 빠지면 즐거울 순간을 내가 망치면 안 된다는 그런 말도 안 되는 생각까지 했다. 요즘 유튜브를 재밌게 보고 있..

개인 에세이 2020.11.01